<네트워크> 인천, 안산 PCB업계 "냄새파동"으로 골머리

*-인천, 안산 소재 PCB(인쇄회로기판)업체들이 최근 이곳에서 잇따라 발생한 악취파동에 따른 환경당국의 특별점검(?)으로 골머리.

이는 PCB공장이 원래 다수의 화학공정을 수반, 단순 조립업종 등 타 전자사업장들보다 비교적 악취가 많은 데다 과거에 일부 중소업체들이 폐수를 허용치 이상 방류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적지 않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방환경청 등 합동단속반의 집중적인 특별단속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반월공단 소재 중소 PCB업체인 B사의 한 관계자는 『악취사건 이전만 해도 폐수처리장 말단에서 폐수를 수거하는 데 그쳤으나 최근엔 폐수수집은 물론이고 환경시설까지 일일이 점검하는 등 부산을 떨어 업무에 차질을 줄 정도』라며 『과거와 달리 PCB업체들도 환경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 폐수를 허용치보다 훨씬 낮게 관리하는 등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데도 과거 대구 페놀사건 이후 이번 악취파동처럼 매번 환경사건만 일어나면 PCB 및 관련업체를 마치 「전과자」 취급하는 것 같아 뒷맛이 씁쓸하다』고 푸념.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