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의 정보관련 업체들이 자체 실시한 기능시험 결과를 임금에 반영시키는 새로운 능력주의 임금제도를 도입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히타치시스템엔지니어링, 히타치中部소프트웨어, 히타치西部소프트웨어 등 히타치그룹 산하의 소프트웨어, 서비스관련 12개사는 기존 연봉서열형 임금제도를 폐지 또는 축소하고, 매년 10월 사내 기능인정 시험을 실시해 그 결과를 사원의 인사, 임금에 반영하는 「잡그레이드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도입하는 12개사는 기능시험 결과에 따라 사원 등급을 정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해 급여를 결정한다. 시험 합격여부에 따라서는 동기입사 사원간 2배의 임금 격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일본 컴퓨터업계에서는 NEC가 사내자격제도 취득을 개인 실적 및 상여금에 반영시키는 등 개인능력 평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히타치처럼 시험 결과를 임금 결정의 근거로 이용하는 예는 아직 드물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