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개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초대용량 차세대 광디스크 개발에 나선다.
최근 「日本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히타치와 공업기술연구원 산업기술융합영역연구소 등 5사는 CD와 같은 12.5cm 크기의 디스크 1장에 신문 2천년 분의 정보량에 해당하는 1테라바이트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광디스크를 공동 개발한다.
이들 업체들은 이를 위해 고밀도 기록을 위해 협소한 영역에서 정보를 기록하고 읽어낼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가는 바늘 모양의 광 파이버를 광디스크에 접근시키고 파이버의 끝에서 나오는 광으로 정보를 써넣은 첨단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광의 파장보다 적은 영역의 경우 기록할 수 없는 기존 광디스크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기록용량을 대폭 확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히타치 등 5사는 요소기술과 함께 써넣기와 읽어내기에 적당한 레이저 소자와 디스크의 기록 재료도 공동으로 개발한다. 또 바늘모양의 광파이버를 수나노미터 단위까지 디스크에 접근시킬 수 있는 구동제어기술도 확립할 계획이다.
근접 광 기술을 이용한 고밀도 기록 기술은 지난해 히타치가 사용해 CD 크기의 디스크에 1백25기가바이트의 정보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을 추진하는 디스크의 경우 기록용량이 CD의 1천배 수준에 달한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