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거리전화서비스업체 스프린트가 네트워크 관리업체 패러넷을 인수, 컴퓨터 네트워크 아웃소싱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인포월드 일렉트릭」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최근 4억2천5백만달러를 들여 패러넷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패러넷을 모체로 「스프린트 패러넷」이라는 업체를 신설, 아웃소싱사업을 전담케 할 방침이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미 원거리통신망(WAN)서비스를 제공중인 스프린트는 스프린트 패러넷을 통해 인트라넷을 비롯, 근거리통신망(LAN) 등 데스크톱에 기반한 네트워크의 설계, 통합,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프린트의 페러넷 인수는 경쟁이 치열한 세계 통신서비스시장에서 아웃소싱과 같은 부가 서비스 제공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데다 최근 브리티시 텔레컴(BT)과 합병한 MCI커뮤니케이션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 미국에서 아웃소싱 서비스에 나선 것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프린트는 이번 시장 진출로 EDS, IBM 등 기존 업체는 물론, 장거리전화부문 경쟁업체인 MCI와의 아웃소싱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네트워크 아웃소싱시장은 올해 2백70억달러에서 오는 2000년에는 4백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