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니시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IBM 등 주요 컴퓨터 업체들이 지난 2.4분기동안 큰 폭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니시스는 지난 6월에 끝난 2.4분기동안 현금 및 영업마진의 증가에 힘입어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가 늘어난 4천2백만달러를 기록,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매출도 국제시장에서의 환율변동 등으로 작년동기대비 5% 증가한 16억달러에 그쳤으나 미국시장의 매출이 두자리를 기록했고 세계시장에서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유니시스측은 설명했다.
유니시스의 이같은 약진은 서비스부문인 인포메이션 서비스 그룹과 기술부문인 컴퓨터 시스템 그룹의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은 것으로 특히 현금 유입과 영업마진 구조가 크게 개선돼 이중 전체 영업 마진은 지난해 보다 2배정도가 늘어났다고 유니시스측은 설명했다.
독자 OS와 윈도NT 및 유닉스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멀티OS 엔터프라이즈 서버인 「클리어패스」의 주문이 10% 증가하는 등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자사 회계년도 4.4분기인 이 기간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가까운 2억3천7백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24% 늘어난 25억4천만달러를 올렸다.
선의 이같은 실적은 마진이 높은 서버사업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이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또한 전체 97회계년도에서는 86억달러 매출에 7억6천2백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IBM도 이 기간동안 서비스,반도체,디스크 드라이브사업 등의 호조로 14억달러의 수익과 1백8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신형 시스템/390메인프레임의 주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AS/400 중형시스템과 RS/6000워크스테이션 사업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