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객체형 시스템 표준규격인 코바(CORBA)와 인터넷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간의 결합이 급속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포월드」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객체관련 전시회 「오브젝트 월드 웨스트 97」에서 코바진영인 객체관리그룹(OMG)과 자바개발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각자의 규격에 상대방의 기술을 흡수,채용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OMG는 차기 「코바3.0」스펙에 객체형이나 「자바빈스」컴포넌트 모델,자바스크립팅같은 자바의 특성을 결합시키는 한편 선의 자회사인 자바소프트는 자사 「엔터프라이즈 자바빈스 모델」에 코바 디렉토리나,트랜젝션,기타 코바의 다른 서비스를 갖출 방침이다.
이로써 앞으로 1,2년내에 코바와 엔터프라이즈 자바간의 차이는 사실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IBM의 객체기술 담당 부사장인 존 슬리츠는 『코바와 자바의결합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하고 이미 자바 CB 커넥터 오브젝트 브로커에서 C++코드를 추출해 자바에 이식하고 있어 1년후 코바와 엔터프라이즈 자바간의 구분이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양진영의 결합을 통해 그동안 자바데스크톱,코바서버로 설정됐던 관계에서 앞으로는 자바가 서버로까지 더욱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