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에 대한 주요 조정, 보완내용>
기존의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계획」에서의 목표연도를 5년 앞당겨 2010년까지 구축 완료하고 3천3백만명으로 예상되는 모든 가입자를 광케이블로 연결한다는 당초 목표를 수요와 경제성에 입각해 보완한다.
2단계 목표연도인 2002년께 PC통신 가입자수를 1천만명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7백45만 가입자에 대해 고도정보서비스 이용환경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광케이블 2백90만, 디지털가입자회선(xDSL) 3백50만, 무선가입자망(WLL) 30만,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 75만 회선을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3단계인 2010년까지는 PC통신 예상가입자 3천3백만 가운데 90% 수준인 2천9백65만명에게 초고속가입자망을 제공한다. 광케이블은 1천9백5만 가입자를 수용하고 xDSL 5백만, WLL 1백10만, ISDN 4백50만 회선이 각각 보급된다.
<통신서비스 수요전망>
정통부는 일반전화 가입수요가 연간 5% 내외의 증가를 보여 2002년에는 2천6백50만, 2010년에는 3천3백만이 전화 및 협대역 ISDN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C통신은 무료가입자를 포함해 2002년께 1천만명을 넘어서고 2010년에는 전화가입자수와 같은 3천3백만명이 PC통신에 가입할 전망이다. 인터넷 이용자는 2000년 이후 인터넷전화 등의 활성화에 힘입어 연평균 51.3% 증가해 2002년께 1천9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회선은 기업체 등의 고속, 광대역 수요 증가로 2002년까지 연평균 11.5% 증가해 72만7천2백60회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Mbps급 이상 초고속정보통신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2002년께는 9만5천회선 가량의 고속 전용회선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동통신서비스의 경우 2002년께 이동전화 가입자는 9백4만, 무선호출 1천9백50만, 개인휴대통신(PCS) 6백60만, 주파수공용통신(TRS) 95만, 시티폰 4백만, 무선데이터 70만, 위성휴대통신(GMPCS) 14만명의 가입자가 각각 예상된다.
<초고속 가입자망 구축>
초고속가입자망 구축전략은 50회선 이상을 수용하는 대량회선 수용건물에 대해 연차적으로 광케이블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50회선 미만 수용건물의 초고속 수요는 기존 선로의 고도화를 추진해 대응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우선 97년 말까지 대도시와 중소도시 상업지역 건물 전체에 광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도록 8백3개 구간에 광간선망을 구축할 예정이며 2002년까지 기타 용도지역에 대해서도 대도시는 1백%, 중소도시는 30%를 연결할 수 있는 광케이블 간선망을 구축한다. 2006년까지는 중소도시 건축물 전체에 대해, 2010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건축물과 주거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간선망 구축이 완료된다. 광간선망 구축에는 2010년까지 1조2천2백73억원이 투자된다.
광가입자망의 경우 2002년까지 4천5백80동의 대형 건축물에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2010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업무용 건물에 광케이블을 설치한다. 이같은 대형건축물 광케이블화(FTTO:Fiber To The Office)에 2010년까지 4조7천5백53억원이 투자된다.
일반가정용 가입자선로는 1백회선급 이상의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주거지역의 입구(Curb)까지 광케이블을 구축하고 입구에서 가입자까지는 xDSL로 연결하는 FTTC(Fiber To The Curb)방식으로 구축된다. 이에 따라 2002년께는 약 2백만, 2010년에는 약 6백만의 PC통신 가입자가 FTTC방식의 초고속통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가정까지 직접 광케이블이 연결되는 FTTH(Fiber To The Home)는 2002년까지 전문 직업인 가정 등을 위주로 10만 가입자를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10년까지는 이를 8백25만 가입자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구리전화선 가입자들에게는 최근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디지털 가입자회선(xDSL)을 보급한다. 2002년까지 약 3백50만 가입자에게, 2010년까지 약 5백만 가입자에게 xDSL장비가 보급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xDSL 상용화를 위한 기술규격을 제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한다. xDSL보급을 위해 2002년까지 1조7천5백억원, 2010년까지 총 2조8천5백억원이 투자된다.
<기존 통신망의 기간전송망 고도화>
기간전송망의 다원화, 고속, 대용량화를 위해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개 대도시의 시외중계국을 그물형으로 확충하고 시외구간에 8천6백44㎞의 광케이블을 추가 설치한다. 5대 도시간 전송설비는 2.5Gbps 또는 10Gbps급으로 구축하고 기타 도시간은 6백22Mbps 또는 2.5Gbps급으로 구축한다.
시내국간 선로도 완전 광케이블화 및 다원화를 추진한다. 96년 말 현재 69.5%에 달하는 시내국간 동선 선로를 98년까지 광케이블로 전면 교체한다. 또 2010년까지 1만5천3백59㎞에 달하는 시내국간 광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한다.
국내 교환시설 가운데 34.8%(7백94만회선)에 달하는 아날로그 교환설비를 연차적으로 디지털로 교체한다. 2002년까지 디지털 교환기의 비율을 85.1%까지 높이고 2010년까지 시내교환설비를 1백% 디지털로 교체할 계획이다.
<국제 초고속정보통신망 확충>
한국을 기점으로 하거나 경유하는 국제 해저광케이블망을 확충해 고속인터넷, 초고속응용서비스 등 고도 정보통신서비스의 세계화에 대비한다.
현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 해저광케이블망은 97년 9월 준공될 FLAG 해저광케이블(5Gbps, 아시아, 중동, 유럽 12개국 연결), 99년 3월 준공될 SEA-ME-WE3 해저광케이블(10Gbps, 아시아, 중동, 유럽 33개국 연결), 99년 12월 준공될 한-미간 직통 20Gbps급 환형 해저광케이블 등이 있으며 2002년까지 4천1백억원이 국제 해저광케이블에 투자된다.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해 2001년까지 한, 중, 일 3국의 공동위성을 발사하고 무궁화 3호 위성 구매를 추진한다. 위성통신망에는 2002년까지 1천8백억원이 투자된다.
<정리=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