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체들이 인터넷 기반의 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금체계를 새로 마련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나우콤, 삼성SDS, SK텔레콤 등 PC통신업체들은 웹DB가 화면단위로 정보를 끌어오기 때문에 이용시간을 측정하기 어렵고 수천만개에 달하는 다른 사이트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을 감안,이에 적합한 요금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데이콤은 하루 또는 1주 단위의 주문형 정보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미리 검색하고자 하는 분야의 천리안 웹DB를 지정해놓고 하루 또는 1주일 단위로 정액요금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로그인 횟수나 이용시간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나우콤도 브라우저 방식의 전용에뮬레이터인 「웹프리」를 적극 활용, 시스템내 수용돼 있는 웹DB의 이용에 대해 시간단위로 요금을 징수할 계획이다.
삼성SDS 역시 유니텔내 웹DB와 외부 웹DB를 구분해 유료 웹DB는 내부 시스템에 수용,전용 브라우저나 전용 뷰어를 통해서만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인터넷 기반의 PC통신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유료 웹DB를 제공할 방침이다. 별도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필요한 게임의 경우 시간에 따라 요금을 매기고 나머지 웹DB는 정보의 성격을 고려해 히트수, 바이트수, 페이지수, 로그인수 등 다양한 단위로 별도의 정보이용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PC통신 업체들이 다양한 방법의 과금방식을 추진함에 따라 이용자들은 이용하고자하는 정보의 특성에 따라 서비스별 이용요금을 보다 철저히 비교한후 사용해야 할 전망이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