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는 기업의 경쟁력 개선 및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기업의 규모가 커지고조직체계가 복잡해지면서 네트워크의 모습 또한 거대화및 추상화의 양상을 띠고 있다.
관리자가 일일이 장비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네트워크가 원활히 운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일은 더이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의 이상유무를 관리하는 일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안으로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네트워크관리시스템(Network Management System)은 효율적인 네트워크관리를 위해 등장한 네트워크 분야의 만능 해결사라고 할수 있다.
이더넷, 토큰링, 프레임릴레이, ATM 등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카드, 허브, 스위치, 라우터, 서버 등 장비의 이상유무를 확인, 이에 즉시 대처할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바로 NMS다.
NMS가 구현하는 기능은 5가지로 장애관리, 구성 및 변경관리, 성능관리, 계정관리 및 보안관리 등이다.
이들 기능은 OSI에서 정의한 관리영역(SMFA)에 규정돼 있는데 네트워크 분야에서 언급되는 다른 원칙과는 달리 권고사항이다. 5가지 관리기능을 모두 갖고 있어야 NMS 자격을 갖춘다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장애관리는 말 그대로 문제 발생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구성 및 변경관리는 네트워크구성 현황 및 정보를 관리하는 기능이다.성능관리는 데이터량 분석을 담당하고 계정관리는 각 사용자가 얼마만큼의 대역폭을 사용했는지를,보안관리는 네트워크보안 및 사용권한 여탈을 관리한다.
각기 역할이 다른 네트워크장비를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관리 프로토콜.
NMS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통해 역할이 다른 각종 장비와 대화하고 이상유무를 점검한다. 현재 공식적인 관리프로토콜은 크게 SNMP(Simple Network Management Protocol)와 CMIS/CMIP(Common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Protocol) 등 2가지다.
SNMP는 네트워크장비를 주기적으로 관리하지만 관리기법이 단순하다.반면에 CMIS/CMIP는 주기적으로 관리된 내용을 항상 보고하는 보다 복잡한 형식을 취한다.
SNMP는 주로 LAN 장비에 적합한 프로토콜이고 CMIS/CMIP는 WAN 장비와 관련된 프로토콜로 알려져 있다.
관리프로토콜이 장비를 체크하는 항목은 MIB(Management Information Base)에 수록돼 있는데 NMS는 MIB에 적힌 항목에따라 장비의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것이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RMON(Remote Monitoring)은 MIB의 항목 가운데 하나로 네트워크를 분산관리하기 위해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센터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네트워크 관리는 장비나 호스트의 직접점검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양을 확인해 관리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때 RMON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RMON은 현재 두번째 버전, 즉 RMON Ⅱ가 표준화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NMS는 현재 시스코시스템즈, 스리콤, 베이네트웍스 등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이 고유의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LAN 관련 NMS는 베이의 옵티비티, 스리콤의 트렌센드, 시스코의 IOS 및 아스콤타임플렉스의 EMS 등이 공급되고 있으며 WAN 분야는 케스케이드의 케스케이드뷰, 아스콤타임플렉스의 타임뷰, 액트뷰 등이다.
NMS는 휴렛팩커드의 오픈뷰, IBM의 시스템뷰,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선넷매니저 등 네트워크 관리플랫폼상에서 운용되는 게 특징이다. 윈도95, 윈도NT와 응용소프트웨어의 관계로보면 된다.
이와 함께 알아두어야 할 것은 다양한 NMS를 완벽하게 모두 지원하는 네트워크 관리플랫폼은 아직까지 없다는 사실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