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럽 PC시장은 작년 동기비 10.5%의 성장률을 기록,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인 컨텍스트에 의하면 상반기 유럽 PC시장은 총 8백57만5천9백60대가 팔려 작년비 10.5% 늘어났으며 이 중 2, 4분기에만 14% 성장,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냈다.
유럽이 이같은 호조를 보이는 것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 규모가 큰 PC시장에서의 수요가 활발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컨텍스트는 특히 유럽의 가정용 시장이 지난 2, 4분기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올 하반기에는 15∼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유럽 최대시장인 독일이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 2, 4분기 96만5천여대의 PC를 판매, 1분기 대비 7.8% 증가에 그쳤고 두번째로 큰 영국은 상반기 전체 12.1%가 늘어나며 호황을 보였다.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컴팩컴퓨터가 저가전략과 공급체계 개선 등에 힘입어 14.6%를 차지, 1위를 지켰고 IBM이 9.3%로 2위, 휴렛패커드(HP)가 6.2%로 3위를 기록했다. 또 유럽 최대 PC업체인 독일의 지멘스 닉스도르프는 2분기 동안 작년 동기비 59.3% 늘어난 24만8천3백여대를 판매하는 호조를 보이며 점유율 5.8%로 4위에 올랐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