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회선임대사업 전담... "제일고속통신" 공식 출범

제일제당그룹의 통신회선 임대서비스사업을 담당할 「제일고속통신(주)」이 본격 출범했다.

제일제당그룹(회장 송경식)과 한국도로공사(대표 박정태)는 공동으로 자본금 6백억원 규모의 「제일고속통신(주)」를 5일 설립하고 이날 본격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제일고속통신은 제일제당과 한국도로공사가 10%와 9.9%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다우기술, SK텔레콤, 서울이동통신, 스탠더드텔레콤 등 1백58개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제일고속통신은 오는 2015년까지 전국에 걸쳐 총 6천km에 이르는 광통신망을 구축해 유선분야의 회선설비 임대서비스 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통신회선 임대사업 △첨단교통체계 사업 △초고속정보통신망 관련사업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제일고속통신은 이를 위해 앞으로 5년내에 전인구의 82%를 서비스 대상으로 선정하고 격자형 고속도로를 따라 연말까지 1천4백km에 이르는 광통신망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2004년에는 3천5백km, 2010년 5천km, 2015년 총 6천km로 확대 구축키로 했다.

또 디지털 회선분배시스템과 2.5기가바이트의 동기식 전송망을 구축하고 2개의 광섬유로 구성된 양방향 광통신망으로 선로 및 노드장애시 망재구성 및 자동복구가 가능토록 우회전송망을 각각 설치키로 했다.

제일고속통신은 오는 98년 6월 서비스사업을 개시해 경쟁사보다 10∼20%의 저렴한 가격으로 신규통신사업자 등 신규수요처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2단계로 2001년까지 초고속, 대용량, 복합서비스 제공에 주력해 대기업 및 금융기관 등 대형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일제당그룹은 다가오는 21세기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기존 영화, 비디오 등 영상사업과의 일관체제 구축하고 상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분야의 사업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