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국영라디오 합리화 조치 공포
(모스크바=AP聯合)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재정난에 허덕이는 국영 라디오 방송 합리화 조치의 일환으로 라디오-1 채널을 없애는 법령을 공포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라디오-1 채널은 구소련 당시 정부의 목소리를 전파하는 주요 수단 가운데 하나였다.
이 법령에 따라 뉴스와 음악, 정보 채널인 라디오 마야크와 청년 채널을 결합한 새로운 채널이 만들어지며 지역 라디오와 TV를 위한 제 3의 채널도 탄생된다.
이 법령은 국영 라디오 방송 합리화가 효율성 제고와 정보에 자유로이 접근할수 있는 시민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채널들이 라디오-1의 기존 방송망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日 KDD.NTT, 中國 통신 시장 진출
(도쿄=AFP聯合) 일본의 2대 통신 회사인 KDD와 NTT가 중국 통신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共同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 양사가 중국의 통신 네트워크 구축 및 통신 기업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이는 거대한 중국 통신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아직 외국 통신회사에 대해 중국 전화 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중국은 오는 2000년까지 전화회선을 1억회선으로 증설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KDD는 지난달 중국 당국으로부터 上海에 통신 컨설팅 기업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NTT는 上海에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上海-NTT통신기술社를 설립했다.
<> 인간 對 컴퓨터, 오셀로 게임서 다시 대결
(사우스 브런즈윅<美뉴저지州>=AP聯合) 세계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와 IBM의 「빅 블루」 사이에 벌어졌던 인간 對 컴퓨터 체스대결에서 컴퓨터가 승리한지 3개월도 채 못돼 또다시 인간과 컴퓨터가 오셀로 게임에서 맞붙었다.
3개월사이 2번째 인간대 컴퓨터 대결에 나선 주인공은 오셀로 게임 세계챔피언인 일본의 무라카미 다케시(32.도쿄의 중학교 영어교사)와 프린스턴 교외 NEC연구소의 마이클 뷰로 연구원이 개발한 「로지스텔로」란 이름의 컴퓨터.
그러나 4일 이 연구소에서 벌어진 1회전에서 48대 16으로 참패한 무라카미는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게임을 지켜본 오셀로 팬들도 인간의 승리는 이번에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게임은 7일까지 모두 6차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무라카미는 시합초반에 이미 고지를 선점, 도무지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로지스텔로」와의 게임이 마치 『오토바이로 자동차를 따라가는 꼴』이었다고 실토했다.
무라카미는 수년전 오셀로 선수들이 인간대 기계 시합을 비겁하게 회피하고 있다는 기사를 컴퓨터잡지에서 읽은 후 컴퓨터에 도전키로 결정했다.
오셀로 게임이란 2명의 선수들이 앞면은 흑색, 이면은 백색으로 된 작은 원반들을 64개의 네모가 그려진 게임판에 번갈아 놓으면서 상대방 원반들을 잡아먹는 놀이인데 맨 나중까지 살아남는 원반이 많은 쪽이 승리하는 것이다. 오셀로란 이름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에서 따 온 것이고 흑백색 원반은 주인공 오셀로(흑인)와 데스데모나(백인)를 상징하는 것이다.
<> 中 인터넷시장 아직 미성숙
(홍콩=AFP聯合)「97 홍콩/중국 인터넷 월드 무역박람회」에 참가한 인터넷 업체들은 중국이 앞으로 거대 인터넷 시장이 될 것이지만 각종 여건의 미비로 아직은 잠재성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인터넷 업체들은 홍콩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컴퓨터장비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중국을 인구 대국으로 보고 있으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터넷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集信機 제조업체인 시바社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은 우리 회사 아시아 매출액의 5%에 불과하다』며 『아시아 최대 시장은 아직 일본이고 대만,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이 거대시장』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이 데이터를 빨리 움직이도록 하고 전세계에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핵심 네트워크인 종합정보통신망(ISDN)과 교환 시설마저 미흡하는 등 기본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