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텔과 AMD 등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들이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PC 부품들 사이의 데이터 전송로 역할을 하는 「버스」 고속화 경쟁에 나섰다고 「C넷」이 보도했다.
PC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결정하는 요소인 버스는 특히 최근들어 컴퓨팅 환경이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요하는 방향으로 변함에 따라 보다 많은 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고속화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인텔은 현재 66MHz에 머물러 있는 신호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측은 새로운 시스템 버스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업계 소식통들은 인텔의 새로운 시스템 버스의 처리 속도가 1백MHz가 될 것이며 내년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은 또 이보다 앞서 올 가을께 그래픽 칩과 칩세트를 연계시키는 어드밴스트 그래픽스 포트(AGP)를 발표하는 등 개별 용도의 버스 설계를 통한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AMD도 앞으로 발표될 3백MHz 「K6」칩에 1백MHz의 버스를 채택하는 한편, 캐시 메모리 등에 기반한 개별 용도의 새로운 버스 설계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