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지역 정보화 프로젝트 수주전 치열

SI업체들이 지역정보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 SI업체들은 최근 들어 도, 광역시, 중소도시 등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정보화 열기가 확산추세에 있다고 보고 지역정보화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 SI업체는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에만 주로 참여해 왔으나 최근 들어 내무부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역정보화 사업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이 시장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7, 8월에 들어서면서 서울시(소방본부 재난구조시스템), 수원시(환경오염 자동감시시스템), 대전시(인터넷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정보시스템), 충북(지역생산품 유통정보시스템), 제주도(복지정보망), 청주(시정정보시스템), 인천(소방지령시스템), 여천(도시정보시스템) 등 자치단체들이 지역정보화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정보화 프로젝트에 대한 SI업계의 사업참여가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부산(시립가상대학), 강원도(인터넷대학), 광주(상품유통 지원시스템), 대구(섬유정보시스템), 전북(상품정보판매시스템), 제주(농축산정보시스템), 충남(농어민 종합정보시스템), 경기(청소행정 관리시스템), 충북(자동차 민원행정 종합정보망), 경남(지역 종합정보시스템) 등 프로젝트가 연내에 추진될 것으로 보여 이 분야 시장을 놓고 SI업체간 수주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공공부문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은 올 상반기 중에 전북(환경TMS 구축), 서울(시정홍보망 구축), 경기도(산업정보시스템), 인천(인천항 항만관제시스템), 울산(공항관제시스템) 등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지역정보화 프로젝트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LG-EDS시스템은 울산, 과천 UIS 구축에 이어 청주 시정정보시스템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광명시 시정정보시스템 구축경험을 기반으로 이 분야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으며, 농심데이타시스템은 강원도 전자상거래 시스템 수주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정보화 사업을 전문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