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LG정보통신 등 9개사에 ATM 게이트 기술 이전

PC 또는 워크스테이션 등의 정보처리기기와 멀티미디어 단말기등을 비동기전송모드방식(ATM)의 근거리통신망(LAN)이나 초고속정보통신망에 고속으로 접속시켜주는 ATM 게이트에 대한 기술이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양승택)은 최근 LG정보통신,일진,하이퍼정보통신,일진전자통신,KDC정보통신,우진전자통신,콤텍시스템,중앙전기공업,한아시스템등 9개업체를 대상으로 ATM게이트에 대한 기술을 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ATM게이트는 호스트접속용 PCI(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제어기는 물론 ATM전송에 이르는 모든 핵심기능들을 하나의 집적회로(ASAHNIC ASIC)로 실장하고 25M/1백55Mbps급 동선이나 광케이블을 선택,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카드의 크기를 소형화시킨 제품이다.

또한 다양한 호 처리와 망관리 기능,LAN연동기능등을 개선시켜 기존 ATM망접속카드의 가장 큰 장애요소인 데이터 전송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기술전수를 받은 기업들은 핵심칩인 ASAHNIC ASIC 프로토타입이 제작되는 9월까지 양산체제를 갖추고 10월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영국의 ATML사의 25Mbps급 동선접속카드가 45만원보다 낮은 15만원대의 1백55Mbps급 ATM게이트를 PC나 워크스테이션에 내장시킬 수 있어 ATM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