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가 최근 발표한 운용체계(OS)인 「맥OS 8」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콕스 뉴스 서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맥OS 8의 수요가 미국 전역에서 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매킨토시 컴퓨터의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에 1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컴퓨터웨어 관계자는 『최근 1주일새 1분당 1개가 팔릴 정도로 맥OS 8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도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은채 『수백만달러어치의 제품이 컴퓨터에 장착돼 팔려 나갔으며 소프트웨어 유통 매장들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제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맥OS 8이 출하 2주일만에 1백만개이상 팔려 나갔으며 이로 인해 매킨토시 컴퓨터의 판매도 30%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회사 내부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들은 그러나 맥OS 8의 이같은 초기 판매 호조가 애플의 세계 PC시장 점유율을 당장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분기 애플의 PC시장 점유율은 3.8%로 1/4분기의 3.3%보다 약간 높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