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이 케이블TV 디지털화 지원에 착수한다고 일본 「日刊工業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우정성은 내년 초 일부 케이블TV방송국이 디지털방송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다수 케이블TV방송국은 사업규모가 작은 데다 경영기반도 취약해 사실상 디지털화를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 있어 송신설비 등 설비투자부문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방송 디지털화 작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우정성은 구체적 지원 방안으로 산하단체인 통신, 방송기구를 통한 저리융자나 투자부문에 대한 감세, 특별상각 등을 검토 중이며, 지원금은 내년도 예산에 편성시킬 예정이다.
단 수신기인 셋톱박스 등 시청자가 부담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킬 계획이며, 보조금 지원도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본의 케이블TV방송국에선 지난 5월 도쿄케이블네트워크가 디지털방송의 실험에 착수한 데이어 올 가을에는 도큐케이블텔레비젼 등 4개 방송국이 시험서비스를 추진키로 하는 등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디지털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케이블TV방송국은 한정된 지역에서 사업을 벌여 수입이 적은 데다 초기투자에 따른 경영상의 문제도 안고 있어 이들이 외부 지원없이 현행 아날로그방송을 조기에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편 케이블TV가 디지털화되면 현재 1개 채널을 보내는 대역에서 4개 채널의 영상을 송신할 수 있게 돼 위성방송 프로그램의 재송신 등 다채널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