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웨이퍼업체인 바커실트로닉사가 싱가포르에 에피택셜 웨이퍼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바커실트로닉사는 최근 싱가포르에 8백만 마르크(4백40만달러)를 투자해 99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하는 에피택셜 웨이퍼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바커실트로닉사는 99년 초까지 새 싱가포르 공장에 약 6백40명의 종업원을 투입해 에피택셜 웨이퍼를 8인치웨이퍼 환산 월 25만장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바커실트로닉사의 이번 싱가포르 공장 설립은 최근 반도체분야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자사의 실리콘 웨이퍼사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바커실트로닉사는 이와 동시에 현 주력 생산 거점인 독일 후라이부르크공장에도 약 2백만 마르크를 투자해 에피택셜 웨이퍼 생산능력을 한층 높혀나갈 계획이다.
바커실트로닉사는 독일 종합화학회사인 바커케미유한회사의 1백% 자회사로, 후라이부르크 공장이외에도 부르크하우젠, 바써부르크 등지에 웨이퍼 생산거점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