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CPU를 거의 독점 공급해오면서 국내 PC업체들로부터 불만을 사왔던 인텔코리아가 최근 고객들에게 대우를 해주는 등 태도가 갑자기 바뀌자 국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바람직한 변화라고 환영일색.
인텔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올들어 국내 PC업계에서 행정전산망을 비롯해 호환칩들을 대거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영업에 큰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게 국내 업계관계자들의 분석.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인텔의 칩을 팔아주면서도 인텔로부터 고객의 대우를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다』며 『예전에는 만나기도 힘들었던 인텔 직원들이 몇번식 스스로 찾아오기도 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정도』라고 고백.
그러나 인텔 이외에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외국업체들의 태도는 과거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 스스로 고객으로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거나 인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경쟁구도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
<양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