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 운용중인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이동전화 기술이 일본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전수된다.또 오는 2002년까지 한국과 일본의 이동통신망의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국제 이동통신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26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 IDO본사에서 일본의 이동전화사업자인 DDI와 IDO등 2개사와 CDMA방식 이동전화서비스 분야에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3사는 양해 각서를 통해 ▲CDMA기술과 시스템 운용 및 마케팅에 관한 정보 교환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신세기통신은 DDI와 IDO사가 내년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인 CDMA 방식 이동전화 서비스에 관한 기술 및 운용과 관련된 제반 기술 지원을 제공키로 하는 한편 오는 10월부터 상호 국제 로밍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신세기통신의 017이동전화 가입자들은 이르면 오는 10월 경부터 같은 단말기로 일본에서도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고 일본측 가입자들도 사용중인 단말기를 한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3사는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오는 2002년까지 CDMA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중국등 동아시아 국가들과도 순차적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해 범 동아시아 이동통신네트워크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통신선진국들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IMT-2000)을 비롯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국제 공동 기술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할 게획이다.
3사는 이같은 합의 사항을 추진키 위해 실무 추진팀을 구성해 정례 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