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시스템 시장을 놓고 SI업계의 「빅3」가 격돌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등 SI업체에 이어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EDS시스템등 SI업계의 「빅3」가 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을 크게 강화키로함에 따라 의료정보시스템 시장을 둘러싼 「빅3」간 시장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SI 업계의 「빅3」가 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대형병원과신설병원등을 중심으로 정보화 열기가 확산 추세에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료정보시스템 분야를 중점 육성분야로 키우고 있는 삼성SDS(대표 남궁석)는 삼성의료원, 삼성강북병원(구 고려병원)등 삼성 계열 병원의 정보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삼성SDS는 최근 원광의료원, 구미 중앙병원등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말레이지아,태국등의 의료정보시스템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자인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은 올들어 이대목동병원, 일산병원, 강릉병원, 전북대, 경상대 병원의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등 의료정보시스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현대는 올초 서울중앙병원에서 개통한 PACS솔루션을 무기로 의료정보시스템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며 연내에 의료정보심사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은 올해부터 의료정보시스템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올상반기중에 4백억원 규모의 의료보험전산망 구축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산재의료관리원이 1백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키로한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가격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됐다.최근 LGEDS시스템은 이와함께 PACS분야의 기술도 빠른 시일내에 확보,국내 병원들을대상으로 공급하기로했다.
이들 「빅3」외에 쌍용정보통신이 지난해 고대 구로병원, 국립정신병원, 강남성심병원, 대구 파티마병원등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올들어 공주정신병원의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아주대 병원에 시스템을 공급한 대우정보시스템도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에 적합한 데이터베이스를 미국에서 도입,국내 병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