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6MD램 시황이 악화일로에 있다.
「日本經濟新聞」은 일본의 16MD램 대형수요처 거래가격이 8월 또다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NEC,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 주요 반도체업체들과 D램 대형 수요처인 PC, 메모리보드업체들 간의 8월중 16MD램 거래가격은 개당 6백50-7백50엔을 형성했다.
이 가격은 전달인 7월과 비교 약 4%(30엔),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24%나 하락한 것으로, 이로써 16MD램 대형수요처 거래가격은 지난 4월이후 4개월 연속 전월 가격을 밑돌았다.
거래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전체 수요의 약 70%를 차지하는 PC시장의 정체와 미국, 대만업체들의 대규모 증산에 따른 공급과잉이다.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 4-6월기 일본시장 PC출하대수는 전년동기대비 4% 증가에 그친 1백70만9천대로, 이같은 증가율 둔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교섭에는 4-6월기 PC 판매부진에 따른 대량 재고를 빨리 처분하려는 반도체업체들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만 반도체업체들의 증산으로 16MD램의 국제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일본 대형수요처 직거래가 하락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시장관계자들은 『대형수요처 거래가격의 선행 지표가 되는 스폿시장의 16MD램 가격이 지난달보다 약 6% 떨어진 개당 6백40엔대를 형성하고 있고 일본 PC시황의 급속한 호전도 현재로써는 기대하기 어려워, 16MD램 가격의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