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게이트웨이2000과 컴팩 컴퓨터가 양분하고 있는 미국 PCTV시장에 네덜란드 필립스 일렉트로닉스가 가세,앞으로 이 시장이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필립스는 2백33MHz MMX 펜티엄기반의 PCTV 「DVX8000 멀티미디어 홈 시어터」를 5일 미국에서 발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DVX8000」은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과 CD롬및 오디오 CD까지 모두 구동할 수 있는 DVD드라이브를 갖추고 있으며 게이트웨이나 컴팩제품과 마찬가지로 컴퓨터기능과 함께 TV시청과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
별도의 모니터가 없는 이 제품은 일반 TV수상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일반 TV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또 기존의 오디오, 비디오제품과도 연결할 수 있다.
필립스는 이 제품을 A/V특약점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며 가격은 5천달러이다.
현재 게이트웨이의 「데스티네이션」과 컴팩의 「PC 시어터」로 대표되는 미국의 PCTV시장은 가격이 비싸 10만대정도 보급된 웹TV에도 훨씬 못미치는 규모이다.(컴퓨터 어소시에이츠 통계)
그러나 PC와 TV가 통합되는 추세인 데다 기존PC보다 설치,사용하기 쉽고 또 앞으로 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때문에 성장잠재력은 막대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필립스의 가세로 미국 PCTV시장은 새로운 경쟁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