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 양국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상호 연동시켜 과학기술 및 의료,정보통신,교육 분야 등의 다양한 국제 응용서비스를 실험하는 한, 일 초고속선도시험망 연동 실험사업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에서 제2차 한, 일 아태정보통신기반(APII) 테스트베드 실무협의회를 열어 양국간 국제초고속선도시험망 및 초고속위성통신 공동 실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한, 일 초고속선도시험망 공동실험은 양국의 국제 관문국을 초고속 해저광케이블로 연결해 오는 10월부터 2000년 3월가지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이며 초고속위성통신 공동실험은 위성을 이용해 45Mbps급의 상호 실험망을 구축해 내년 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실시하는 국제 공동사업이다.
양국은 이를 위해 실험에 소요되는 국제회선 비용은 각각 절반씩 분담하고 실험기관으로 한국의 전파연구소,한국통신등 8개기관,일본의 통신총합연구소,NTT등 5개 기관이 참여키로 합의한 상태다.
이번 실험 사업은 올해말부터 98년까지 1단계 기간동안 양국간 2Mbps급 국제 초고속선도시험망을 구축,실험가능한 항목을 우선 실험하고 2000년까지 2단계에는 최대 45Mbps급으로 고속화해 각종 응용서비스의 적합성을 테스트할 방침이다.
또한 초고속위성통신 실험은 1단계로 45Mbps급 용량으로하고 2000년부터는 1백55Mbps급의 실험을 실시키로 했다.
양국 공동사업에서는 초고속망을 통한 천문관측 실험을 비롯해 전리층 관측실험,원격가상현실시스템,원격척추수술에 관한 협의시스템등 총 12개 과제를 실험하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일본과의 국제 초고속망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 아, 태 지역국가와의 국제 선도시험망 연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