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이 상용서비스 초기에 빚어질 단말기 부족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9월말까지로 예정했던 예약가입기간을 연장하고 나섰다.
9일 LG텔레콤(대표 정장호)은 PCS단말기의 공급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예약가입자들에 대한 단말기 공급일정을 예약가입한 순서에 따라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에 예약한 가입자들은 8월 1∼8일 예약자는 10월1일부터, 9∼11일 예약자는 10월 13일부터 단말기를 지급받는 등 12월까지 가입순서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도 예약가입자들에 대한 단말기 지급을 10월말까지로 연장키로 했으며 한솔PCS는 최근 예약가입자들에게 실가입전환 희망시기를 10월에서 12월까지 분리해 접수하고 있다.
PCS사업자들이 10월1일 상용서비스 개시와 함께 예약가입자들에게 단말기를 지급하지 못하게 된 것은 예약가입자 수는 급증하고 있는 데도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생산일정이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현재 PCS 3사는 사업자별로 30∼50만명씩의 예약가입을 접수해 놓고 있으나 9월말까지 확보할 단말기 수량은 이에 훨씬 못미치는 10만∼20만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