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도서관의 전자도서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가정보화 지원기관인 한국전산원(원장 이철수)은 국립중앙도서관 등 5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전자도서관 시범시스템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국내 주요 도서관을 대상으로 전자도서관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산원은 이에 따라 지난 12일 정보통신부 관계자 및 각 기관 도서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주요 전자도서관시스템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회합을 갖고 국내 주요 도서관의 디지털화 사업을 97년 정보화 지원사업으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한국전산원은 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사업참여기관 관계자 및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국가 주요 전자도서관 연계방안 시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 늦어도 다음달부터 사업추진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주요 도서관의 전자도서관화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처럼 전자도서관시스템 구축사업을 국내 주요기관 도서관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지난해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시범사업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 등에 대해 여타 도서관으로의 확대 적용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시범사업으로 구축된 전자도서관이 제공하는 정보가 한정돼 이용자들의 원활한 정보획득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창구를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도서관(Virtual Library) 체제의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자도서관 연계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기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각 대학도서관, 국회도서관, 법원도서관, 정부기록보존소, 산업기술정보원, 연구개발정보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AIST 과학도서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으로 대부분의 국내 주요 도서관이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