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텔-컴팩, 네트워크부문 제휴

세계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PC 시장의 최대업체인 인텔과 컴팩컴퓨터가 네트워킹부문에서 포괄적인 제휴를 맺는다.

미 「C넷」 보도에 따르면 인텔과 컴팩은 18일(현지시간) 제품 개발,엔지니어링, 라이선스 제공 등 네트워킹 사업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업체의 개발제품은 올 연말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가 협력하는 분야는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 서버 어댑터, 스위치, 허브, 디지털 가입자회선(DSL)기술, 그리고 원격접속 서버 등 대부분의 네트워킹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두 업체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기가비트이더넷 장비의 성능 및 고속 이더넷 스위치용 포트밀도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초당 1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가비트이더넷은 차세대 이더넷 장비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표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관련업계는 최근 고속 이더넷 어댑터를 발표하는 등 자사 프로세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더넷 기반의 고속 네트워킹 장비사업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인텔과, 역시 지난 95년 네트워크장비시장에 진출해 관련업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컴팩이 이번에 포괄적인 제휴를 맺음에 따라 앞으로 네트워킹장비 시장에 새로운 판도가 그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