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 전문업체인 I&C마이크로시스템(대표 최의선)이 선로 및 소형 E1급 다중화장비(MUX) 등 통신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정보통신망의 고속화 추세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형 E1급 다중화장비(E1 MUX)와 선로다중화장비(SLM)를 개발, 연말까지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통신장비 개발 및 영업을 담당할 「정보통신사업부」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이 제품 양산 및 추가 장비 개발에 총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생산할 SLM은 통신망 증설시 1개 회선으로 복수 데이터 신호를 전송함으로써 회선 효율을 높여주는 통신 장비이며 소형 E1 MUX는 전용회선 설치시 기존의 「P32-T」 E1 단국장치 또는 IM(Intelligent Multiplexer) 설비를 대체할 수 있는 저가 MUX 장비다.
특히 이 소형 MUX는 전용 회선의 전송속도에 따라 장비를 선택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장비의 가격 및 수량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가입자 회선 증설은 물론 임시집회 또는 군작전시의 긴급한 전화 가설, 이동중계기와 전화국간의 통화로 구성 등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