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PC시장서 미-일업계 경쟁 가열

일본 PC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미, 일업체들의 점유율 경쟁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 「C넷」보도에 의하면 일본PC시장의 경쟁은 컴팩,델 컴퓨터등 상위업체들이 신제품 발표및 가격인하로 선제공격에 나서는 가운데 선두업체인 NEC 컴퓨터가 연내 국제 표준규격에 근거한 PC의 발표로 지배적 위치를 굳힌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업체간의 치열한 추격전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컴팩은 24∼27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PC 페어」를 통해 PC 및 서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한편 이달말부터 기업의 시스템 유지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저가 넷PC 「데스크프로 4000N」을 일본시장에 본격 출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컴팩은 기존 「데스크프로」시리즈를 24%까지 내렸다고 밝혔다. 컴팩은 NEC가 표준규격 PC로의 전환이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넓히는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델도 일본에서 처음으로 중형 서버 「파워에지」신제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델은 특히 일본 서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2,3년내에 10∼15%로 점유율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에 맞서 현재 일본PC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NEC는 연내 국제 표준규격에 맞는 PC를 발표,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EC의 제품은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OS인 「윈도 98」 운용에 더욱 적합하도록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트북,데스크톱,서버 등을 포함한 일본PC시장은 지난 3년간 급성장세를 지속,현재 2조엔(1백62억달러)규모에 이르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