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BS방송의 모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아메리칸 라디오 시스템스(ARS)를 인수하는 등 라디오 방송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최근 17억달러를 들여 ARS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웨스팅하우스는 ARS의 98개 방송국을 확보, 총 1백75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보유하게 됐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들 방송국을 CBS에 통합, 디지털 라디오 방송시대 개막 등 시장 변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지난해 49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최대의 라디오방송사인 인피니티 브로드캐스팅사(IBC)를 인수한 웨스팅하우스의 라디오 방송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웨스팅하우스는 이와 함께 가전부품 부문 서모킹을 잉거솔 란드에 매각키로 했다.
한편 웨스팅하우스의 이번 ARS 인수에는 미국 전역에 걸쳐 무선 통신 송신소를 운용하고 있는 ARS산하 아메리칸 타워 시스템스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