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리콘웨이퍼업체인 고마쓰전자금속이 실리콘웨이퍼의 해외생산체제를 강화한다.
일본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고마쓰전자금속은 최근 샘플 생산에 들어간 미국 오리건주 새공장의 본격 가동과 대만 생산거점의 신설 등을 통해 오는 2000년까지 해외생산능력을 8인치웨이퍼 환산 월 45만장으로 높인다.
고마쓰전자금속이 해외생산체제 강화를 서두르는 이유는 해외영업력 부족으로 인한 사업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이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 수요에 영향받지 않는 경영기반을 확립할 방침이다.
고마쓰전자금속은 현지기업인 대만플라스틱스와의 합작공장인 「대만고마쓰전자재료」에 약 2백억엔을 투자해 8인치웨이퍼 환산 월 20만장규모의 생산체제를 정비하고 내년 여름 샘플 출하에 이어 2천년께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는 이미 오리건주의 고마쓰 실리콘 아메리카(KSA)를 통해 에피택셜웨이퍼의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KSA는 내년 초 8인치웨이퍼 환산 월 10만장 규모로 양산을 시작해 내년 후반까지 월 25만장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KSA는 고마쓰전자금속의 첫 번째 해외생산거점이다.
고마쓰전자금속은 현재 국내거점을 통해 8인치웨이퍼 환산 월 30만장의 실리콘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는데, 해외공장들이 완공되면 이 회사의 총 생산능력은 약 75만장으로 급속히 확대된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