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C 대형 디스플레이 개발

벽걸이TV용 디스플레이의 주역자리를 놓고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라즈마어드레스액정(PALC)방식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개발됐다.

일본 「日産業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샤프와 소니 및 네덜란드 필립스는 PALC방식을 채용해 시야각이 상하좌우 모두 1백40도 이상으로 넓고, 화면크기가 42인치인 대형 디스플레이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시제품 개발성공은 이들 3개사가 지난 7월 말 PALC방식 대형 디스플레이의 공동개발에 합의한 이후 처음 나온 성과로, 내년 하반기쯤 실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개사가 공동개발한 시제품은 「액티브매트릭스액정」을 채용해 휘도가 평방m당 4백칸델라이고,조명밝기가 3백럭스인 실내에서 컨트러스트비가 1대 1백에 이른다.

또 「ASM」방식이라는 액정 배열기술을 채용해 PALC의 결점인 시약각 협소 문제도 해소했다.

PALC방식은 미국 텍트로닉스가 개발한 새로운 액정디스플레이(LCD)기술로 기존 LCD처럼 백라이트를 이용해 액정 빛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영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현행 LCD 주력인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이 액정 화소를 트랜지스터로 스위칭하는 반도체기술을 기본으로 하는 반면에 PALC방식은 스크린의 인쇄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적게 든다는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벽걸이TV용 등 대형 디스플레이의 주역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PDP의 대체 제품이 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