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새로운 최고 경영책임자(CEO)를 임명했다. 루슨트는 6일 이 회사의 최고 운용책임자(COO)인 리처드 맥긴 사장(51)을 새로운 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맥긴 사장은 COO직을 겸임하면서 헨리 삭트 전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CEO직을 잇게 된다.
루슨트측은 맥긴씨가 경영 감각과 함께 통신 부문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전문인이라 설명하고 앞으로 그의 경륜을 기반으로 통신장비 부문은 물론 네트워킹 부문에서도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긴 사장은 지난 69년 일리노이 벨에 입사한 이래 AT&T 수석 부사장, AT&T네트워크 시스템스의 사장을 거쳐 95년 루슨트가 AT&T에서 분리, 독립될 때 루슨트의 COO로 임명된 바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