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RISC 칩 기반 RS/6000 발표

미국 IBM이 「딥 블루」슈퍼컴퓨터에 탑재됐던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 「파워2 슈퍼칩」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워크스테이션, 서버 「RS/6000」을 13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IBM의 신제품 「RS/6000 397」은 1백60MHz RISC칩과 자사 AIX 유닉스를 플랫폼으로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이다.또 「파워2 슈퍼칩」은 1백60K의 고속 대용량 L1 캐시메모리를 탑재,32K L1 캐시메모리의 펜티엄II보다 처리성능면에서 훨씬 앞서며 대부분의 프로세서가 한번에 2∼3개의 명령어를 수행하는 반면 「파워2」칩은 6개의 명령어 수행이 가능하다.

이 프로세서는 지난 5월 게리 카스파로프와의 체스 게임에서 승리한 바 있는 「딥 블루」슈퍼컴에 채용됐던 것으로 워크스테이션급으로 슈퍼컴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이 시스템은 1백28MB 메모리(1GB까지 확장가능),27.3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HDD,2백56비트 메모리 버스,3차원 그래픽칩등을 갖추고 있다.

IBM은 「397」모델에 대해 금융이나 엔지니어링분야의 수요공략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IBM는 RISC/유닉스기반 RS/6000가 윈도NT의 공세에 대응,고성능 애플리케이션 처리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