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업체인 가와사키제철이 네트워크 통신기기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가와사키제철은 최근 자사 ASIC(주문형반도체)기술을 응용해 문자, 화상테이터 등을 기존의 10배 속도로 송수신할 수 있는 인터넷용 고속통신기기를 개발했다.
가와사키제철이 개발한 통신기기 「시큐어드 아디스」는 인터넷용 기업정보망을 한대로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가와사키제철은 올해안에 이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상의 데이터 전송지와 적절한 전송로를 찾아주는 루터, 스위칭 등의 기능 뿐 아니라 해킹방지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와사키제철은 특히 새 제품에 자사가 독자 개발한 복수연산처리 통신용 ASIC을 채용,기기를 소형, 고속화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외에 이 통신용 ASIC의 특허를 츨원 중에 있다.
가격은 기존 시스템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29만8천엔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으로 첫해 80억엔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철강업체인 가와사키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6년전부터 LSI(대규모집적회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신제품에 채용하는 통신용 ASIC은 지난해 개발해 이미 국내외 주요 통신기기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가와사키는 이 ASIC을 채용한 통신기기의 직접적인 생산을 통해 통신기기 관련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