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FP聯合)미국 IBM은 올해 3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컴퓨터 사업부문의 구조개편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紙가 최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IBM이 이번주 중에 소비자 컴퓨터부문과 사무용 개인컴퓨터 제조부문의 통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구조개편에 따라 개인컴퓨터 디자인 및 조달, 판매 등의 부문에 종사하는 수백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IBM의 실패는 1천달러 이하대의 저가품 위주로 크게 바뀌는 시장동향을 제대로 읽지 못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이같은 저가모델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지만 IBM은 아직까지 저가모델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IBM은 다음달 들어서야 9백99달러짜리 저가형인 「아비타」를 시판할 계획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컴퓨터 인텔리전스는 IBM의 가정용 컴퓨터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2월 14.4%에서 지난 8월에는 4.4%로 위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