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TV 업계의 대화형 서비스관련 표준규격 제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 「블룸버그 뉴스」는 텔리커뮤니케이션스사(TCI), 타임 워너, US웨스트 미디어 등 미국의 케이블TV 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케이블랩스」가 최근 인터넷, 동영상 전화, 홈쇼핑 등 케이블 시스템을 이용한 대화형 애플리케이션 표준 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이블랩스가 제정에 나선 표준에는 셋톱박스, 채널 컨트롤러 등 핵심기기들도 포함돼 있다.
케이블랩스는 『현재까지는 케이블 인프라가 광대역 정보전송에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하면서 『더 이상 표준이 늦어질 경우 서비스 존립 기반이 흔들릴 것을 우려, 표준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케이블랩스는 통신, 컴퓨터 등 관련 업계에도 이 표준의 지지를 유도할 방침이다. 케이블랩스는 특히 케이블TV 부문에 이미 많은 투자를 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신들의 표준 제정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블 업계에서는 MS를 비롯한 인텔, IBM, 오라클 등 컴퓨터 업체, 소니, 톰슨 컨수머 일렉트로닉스 등 가전 업체, 시스코 시스템스, 사이언티픽 어틀랜타,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장비 업체들이 이번 대화형 표준 제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하고 이렇게 될 경우 올해 안에 케이블TV 표준이 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