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대표 오무영)는 신용카드업계로는 처음으로 상품 구매시 카드소지자가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비밀번호 입력제도를 도입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 간다.
22일 비씨카드는 도난카드 등의 부정사용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거래의 안전성을 크게 높이기 위해 상품을 구입할 때 카드소지자가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해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금강제화 등 제화 3사 전국 5백여점포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씨카드가 도입하는 비밀번호입력시스템은 가맹점 점원이 고객의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읽힌다음 신용카드조회기에 부착돼 있는 비밀번호입력기(PIN-PAD)에 고객이 자신의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해야만 거래 승인이 이루어지는 보안시스템이다.
따라서 제화 3사 가맹점에는 비밀번호 입력단말기가 내장된 신형단말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지난해 위변조카드 및 부정사용방지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