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티시텔리컴(BT)과 미국 지역전화사업자 GTE가 미국 장거리전화사업자 MCI커뮤니케이션스의 공동인수를 검토중이라고 「日本經濟新聞」이 영국 「선데이타임즈」 최근호를 인용,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즈는 BT, GTE의 공동인수 검토를 미국의 4위 장거리사업자인 월드컴의 MCI 매수 제안에 대한 대항조치로 분석하는 한편 월드컴의 인수제의 이전부터 BT와 MCI는 GTE와 3자 동맹을 결성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또 이 신문은 BT와 GTE가 MCI 매수에서 손을 잡으면 매수 경쟁에서 월드컴을 누를 것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MCI를 둘러싸고는 지난해 말부터 인수, 합병을 추진해 온 BT에 이어 이달 초 월드컴이 BT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인수를 제의했고, 여기에 지난 16일에는 GTE도 매수 의사를 표명하며 매수전에 가세했다.
한편 MCI는 3개사의 인수 추진에 대해 각사의 조건을 저울질, 자사에 보다 유리한 쪽과 합병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