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화업계, 인터넷 확산으로 손해 커져

인터넷을 이용한 음성, 팩시밀리 전송으로 인해 앞으로 4년 동안 세계 전화서비스 업계가 입게 될 손해는 총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블룸버그 뉴스」는 최근 미국의 시장 자문 업체인 액션 인포메이션 서비스의 조사를 인용, 인터넷 음성, 팩스 전송의 확산으로 오는 2001년까지 세계 전화 업체들이 입을 손해액을 합하면 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액션 인포메이션의 분석에 따르면 인터넷이 계속 확산되면서 전화, 팩스 요금과 일반 전화 요금간 차이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몰리게 돼 전화 업체들은 손해가 불가피해진다. 또 요금 차이를 줄이기 위해 전화 업체들이 요금을 인하할 경우에도 전화 업체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게 된다.

통신분야별로는 특히 인터넷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국제전화 업체들이 입게 될 손실이 가장 커 2001년이 되면 전체 국제전화 시장 매출액의 4.5%를 인터넷에 빼앗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액션 인포메이션은 『전화 업계의 해결책은 조속한 인터넷 전송 시장 참여』라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되면 인터넷 음성, 팩스 전송 시장 경쟁 양상은 더욱 격화되지만 한편으로는 비약적인 기술 발전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