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확산을 통한 정보화 촉진을 위해 개최된 「한국인터넷 홈페이지대상」은 국내 네티즌의 역량을 한껏 발휘한 대회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지금껏 국내 네티즌들은 해외에 놓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정보를 얻으며 어느 정도 국내 정보수준에 대한 자괴심까지 가져왔었다. 그러나 이 행사를 통해 해외사이트 못지 않게 높은 완성도를 가진 다양한 홈페이지를 보면 정보선진국이 멀지 않았음을 체감할 수 있다.
인터넷을 시작한지 1, 2년 내외의 초보 참가자들조차 다양한 정보를 주제로 완성도 높은 사이트를 선보였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일 수 있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한 홈페이지는 물론 갖은 신기술을 구현한 홈페이지 등 어느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품들이었다.
작품 대부분이 정보가치성이나 주제구현 충실도는 물론 디자인이나 웹서비스에 기반한 표현성 모두 정보선진국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한지」는 우리고유의 전통종이인 한지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등 한지관련 정보를 웹 특성에 기반해 표현함으로써 최대의 시각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에서도 군살이 없을 뿐더러 적절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이용해 한지에 관련한 이해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을 가장 최신의 인터넷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높은 정보가치를 가졌다고 평가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계승에 대한 다양한 방법도 되새겨 볼 수 있게 했다.
또 각 부문의 최우상을 수상한 작품 역시 다양한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자신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제로 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보전달방식을 구현하는 등 홈페이지 수준이 기대 이상이었다.
전체적으로는 기존의 평면적인 문서표현방식에서 신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표현방식이 두드러졌다. 자바 에필릿이나 자바빈, 액티브X와 C++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한 다양한 표현성이 돋보였으며 오디오, 이미지, 애니메이션,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효과도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철수 한국인터넷홈페이지대상 심사위원장(한국전산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