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23일 차세대 세계표준규격에 준거한 PC 「PC98-NX시리즈」를 시판했다.
새 시리즈는 업무용, 가정용의 데스크톱 PC, 노트북 PC를 합쳐 총 26개기종으로, 주문생산방식을 택하고 있는 업무용 제품의 조립 사양을 모두 포함하면 모델은 2백 종류를 넘는다.
이번에 시판한 NX시리즈는 윈도95용 소프트웨어에는 무리없이 대응하나,MS도스용과 윈도3.1용 소프트웨어는 작동시킬 수 없다.또 기존 PC98시리즈용 확장보드 등도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커넥터의 형태가 다른 프린터 등은 변조 어뎁터를 접속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NEC는 지금까지 약 8백 종류의 소프트웨어와 각종 하드웨어가 NX상에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연말까지 3천 종류 이상을 실험할 방침이다. 또 기존 PC98 전용이던 소프트웨어 가운데 68종류 1백64 타이틀을 NX용으로 전환해 판매한다.
NEC는 새 시리즈와 동시에 기존 「98시리즈」의 6개 기종 15개 모델을 추가 시판했다.NEC의 향후 1년 PC판매목표는 4백만대로 이 가운데 NX시리즈가 80%인 3백20만대, 기존 PC98가 20%인 80만대이다.
NEC는 올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1백55만대의 PC를 판매했으며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하반기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나 올해 판매 목표는 당초 전년대비 15% 증가한 4백만대이상에서 6% 증가한 3백7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