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올초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신청한 자바 관련 「공식 표준제안자(PAS)」 지위 승인요청에 대해 미국측 ISO 대표단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선이 신청한 PAS 지위 승인에 대해 ISO는 각국 대표단의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투표권 있는 27개 국가중 오스트레일리아, 덴마크, 프랑스, 헝가리, 스웨덴, 영국 등 6개국이 찬성 투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측 대표단은 선이 자바를 국제표준화 하겠다면서도 자바 상표권을 보유하는 등 이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는 선 경쟁업체들의 의견을 반영, PAS 지위 승인요청에 반대 투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이같은 결정은 다음달 14일까지 투표를 할 예정인 나머지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선이 PAS 지위를 부여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PAS란 ISO 표준의 유지, 개선 등의 권리를 갖는 지위로 보통은 독립 표준단체들에 부여되나 개별업체도 이 지위를 가질 수 있다고 ISO측은 밝혔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