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컴퓨터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29일에서 이달 2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중동지역 최대 정보기술(IT)전시회 「기텍스(Gitex)」에 참가,태동기에 들어선 이 지역 컴퓨터시장이 앞으로 최소한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이 지역 소비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시장확대의 견인차가 되고 있으며 이중 인구가 많은 이집트,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IT업체들의 시장선점 경쟁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델 컴퓨터가 이 지역에 사무소설립을 추진중이고 시장점유율 1위인 컴팩 컴퓨터도 연간 40∼50만대정도의 PC판매량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이 지역에서 7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전세계 평균판매량을 크게 웃돈 데 힘입어 앞으로의 사업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 중동국가들의 높은 수입관세나 컴퓨터 불법반입,소프트웨어 불법복제문제 등은 이 지역 컴퓨터 산업이 해결해 나가야 할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