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1년이 되면 케이블 모뎀의 판매 대수가 1천만대를 넘어서는 등 향후 케이블 모뎀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인 「인-스탯」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7만대가 시판될 것으로 추산되는 케이블 모뎀은 오는 2001년이 되면 1천만대가 팔려 21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 편중되고 있는 이용 지역도 이 때가 되면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일본 등 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 모뎀의 이같은 성장세는 그래픽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정보 전송에 따른 인터넷 정체 심화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스탯은 음성, 동영상 정보 전송이 보편화되면 전송 시간을 줄이는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20Mbps의 전송 속도를 갖는 케이블 모뎀이 각광받게 될 것이며 또한 첨단 케이블TV 시스템의 보편화와 함께 케이블 모뎀의 보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케이블 업체들이 관련 기술 개발 및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등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대화형 등 첨단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케이블 모뎀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스탯은 케이블 모뎀이 앞으로는 국가적, 지역적 특성에 맞춰 유, 무선 제품, 양방향 복합 광동축(HFC) 시스템을 이용한 제품 등 3가지로 나뉘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