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화서비스 업체인 브리티시 텔레컴(BT)이 디지털 가입자회선(DSL) 기술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시험 서비스에 나선다.
미 「테크웹」에 따르면 BT는 이달안에 런던 지역의 2천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전화회선을 활용, 고속, 대용량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DSL 시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이번 시험 서비스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로 BT는 DSL 서비스가 대화형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고속, 대용량 정보 전송 요구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BT는 이번 시험 서비스가 성공리에 완료될 경우 콜체스터 등지에서 본격 대화형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내년 중반부터는 DSL 서비스를 영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 업계에서는 BT의 이번 시험 서비스가 영국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DSL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BT의 이번 시험 서비스는 일본 후지쓰와 프랑스 알카텔의 장비를 이용해 제공된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