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싱가포르 반도체생산공장의 고부가가치화와 메모리 의존체제의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NEC는 싱가포르 반도체생산거점인 「NEC세미컨턱터 싱가포르」의 D램 생산라인을 오는 99년까지 64MD램급 이상으로 특화하는 한편 비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비율을 2000년까지 50%로 높일 방침이다.
NEC세미컨턱터 싱가포르는 지난 7월부터 64MD램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말부터는 1백28MD램 생산을 시작하고, 2백56MD램 생산도 일본의 전공정 생산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마이컴, ASIC(주문형 반도체) 등의 생산도 강화해 오는 2000년까지 월 생산규모를 D램과 같은 1천3백만개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이 공장의 반도체 생산능력은 월 1천50만개로 이 가운데 D램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NEC는 이와 동시에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의 조립 생산 라인을 말레이시아와 중국으로 옮긴다. NEC는 최근 말레이시아에 월 3백만개의 메모리를 생산할 수 있는 새 조립공장을 완공했는데, 내년까지 4MD램과 16MD램 생산라인을 싱가포르에서 이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