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 일본국제전신전화(KDD) 등 세계 유력 통신사업자들의 기업연합인 「월드파트너」가 프리다이얼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10일 일본 「日産業新聞」에 따르면 지금까지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전용회선과 프레임릴레이 서비스를 제공해 온 월드파트너는 고객요구 다양화에 대응해 내년 초와 4월에 걸쳐 세계 공통의 프리다이얼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에 착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월드파트너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별도조직을 구성해 새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왔다.
월드파트너의 프리다이얼은 다국적기업, 그중에서도 특히 카드업체와 항공업체의 사용을 목표로 개발된 서비스로 하나의 프리다이얼 번호를 사용하면서 실제 전화를 받는 거점(콜센터)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시간경과에 맞춰 콜센터를 일본, 유럽, 미국으로 바꿔 고객에 24시간 대응할 수 있고, 재난으로 회선이 혼잡할 경우 다른 콜센터로의 변경도 가능하다.
현재 월드파트너는 프리다이얼 관련 실험을 추진중이며 내년 4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월드파트너는 또 이에 앞서 내년 초 자사 근거리통신망(LAN)에 접속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다이얼 IP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월드파트너는 현재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5백50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최근에는 호주 텔스트라의 출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