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올해 통신.방송산업 8.9% 성장

올해 일본의 통신, 방송서비스 산업은 이동통신, 인터넷접속, 케이블TV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9%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우정성이 최근 마련한 「통신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서 97년도 통신, 방송서비스산업 매출규모는 17조5천6백95억엔으로 전년비 8.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장성이 조사한 전체 산업의 매출성장률 1.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통신산업 매출은 전년비 10.2% 증가한 14조1천8백4억엔, 방송산업은 4% 늘어난 3조3천8백91억엔에 이를 것으로 각각 예측된다.

또 통신, 방송산업의 고성장을 주도하는 곳은 통신산업에선 전년비 매출신장률이 20.5%에 달하는 이동통신분야의 신규 통신사업자와 인터넷접속을 중심으로 한 제2종 전기통신사업자(14.4%), 방송산업에선 19.5%의 증가가 예상되는 케이블TV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대해 통신산업의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본전신전화(NTT)와 국제전신전화(KDD)는 합계 매출신장률이 1.3%로 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96년 말 통신, 방송서비스 분야 종사자 수가 29만8천7명에 달해 전년에 비해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우정성이 지난 8월 통신, 방송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 보고서는 1천58개사의 응답을 토대로 작성됐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