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무선통신 업계가 디지털 무선 전자 상거래 표준 제정에 나섰다.
미 「PC위크 온라인」에 따르면 영국의 셀넷을 비롯한 무선통신 서비스 및 장비 업체, 스마트카드 업체, 은행 등 유럽내 45개 업체와 기관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유럽형 이동통신(GSM) 규격에 기반한 무선 전자 상거래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단체 「글로벌 모빌 커머스 포럼(GMCF)」을 결성했다.
GMCF는 GSM 규격이 휴대 세트에 가입자 정보, 전자 화폐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미래 무선 전자 상거래 표준으로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GMCF는 GSM 규격을 기반으로 표준이 제정될 경우 소비자들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예금 이체, 신용카드 업무 등을 볼 수 있는 등 이른바 이동 상거래(M-커머스)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CF는 표준 제정과 함께 서비스 업체와 금융 기관간 상거래 인터페이스 마련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무선 기술이 여러 방면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GSM 규격과 시분할 다중접속(TDMA), 부호분할 다중접속(CDMA) 등 다른 디지털 무선 기술간 호환성을 넓히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GMCF는 내년 초 GSM 기술이 통용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표준 초안에 기반한 시험 서비스에 돌입하고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무선 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셀넷에 의해 M커머스 시험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데 6주만에 2만명의 가입자가 이용하는 등 현재까지는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의원 기자>